생명이 있는 한 희망도 있다. 죽고 난 뒤에는 아무것도 바랄 수 없다.
《데모크리토스》
언제부턴가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무작정 한국에 온 사람들.
그들의 이름은 바로 이주민노동자들입니다.
아시아 국가에서도 유독 동남아시아 사람들과 이주민노동자들에 대한
멸시와 무시의 시선이 강한 한국사회에서 일하기 위해
그들은 더 나은 생계와 삶을 추구하며 가족을 떠나 한국에서
기러기아빠, 기러기엄마의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낮선 이국 땅에서 정처없이 떠돌며 무엇을 해야할 지 몰라 방황할 때,
그들에게 조건없이 휴식처와 안식처가 되어 준 곳이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소재의 지구촌사랑나눔이 조용히 다가와
20여년 전부터 꾸준히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쉼터에 몸을 누일 수 있었고, 배가 고플 때 끼니를 떼울 수가 있었습니다.
낮선 곳에서 가족과 같은 포근함을 느낄 수 있었고,
이국 땅에서 보내는 외로움과 슬픔을 견딜 수 있는 긍지도 생겼습니다.
조건 없이 따뜻하게 베풀어진 온정으로 든든히 배를 채울 수 있었고,
막막한 한국생활에 조금씩 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그 따뜻한 온정과 사랑의 장소가 하루아침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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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속에서도 당시 상황을 생생히 전하신 김해성 대표의 편지 글>
"불이야, 불이야
불이 났어요. 불이야…."
불길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시커먼 연기가
건물을 뒤덮고, 화재에 놀란 동포들이 건물
옥상으로 대피하고, 어떤 사람은 뛰어내리고….
지난 8일 밤 11시17분경
저희, 지구촌사랑나눔 건물 1층 입구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면서 10명이
구로고대병원 등 관내 6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추락한 1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1층 무료급식소는 전소된 상태입니다.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입구는 시커먼 그을음과
깨진 유리조각이 깔렸고, 4층 쉼터는 화재로 인한
매캐한 연기가 자욱합니다. 무료급식소를 복구하려면
시간이 한참이나 걸릴 것 같습니다. 쉼터와 병원 운영이
당분간 중단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매우 걱정입니다.
당장 시급한 것은 쉼터에 머물던 100여명의 중국동포들에게 거처를 제공하는 일입니다.
우선 급한 대로 빵과 우유를 구해다가 끼니 대신 드렸지만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주방의 냉장고와 냉동고, 식탁과 의자 등이 모두 타버린
무료급식소 현장을 돌아보는데 참담했습니다.
시커멓게 타서 녹아버린 천정을 보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복구비용은 어떻게 마련해야 하나? 동포들을 어떻게 먹이고, 재우고, 치료해야 하나?...
부탁드립니다.
Daum희망해 여러분들께서 이주민 노동자들의 우환과 아픔을 위로해주시고
우선적으로 화재로 인한 긴급 피해복구와 응급피해자 치료를 위한 후원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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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지구촌사랑나눔 02-849-9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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