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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샤베트

minkNine 2011. 2. 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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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ES24 채널예스 | http://www.yes24.com/chyes/ChyesView.aspx?title=003001&cont=5553
[만나고 싶었어요!]10분 안에 당신을 웃음 짓게 할 그림책들 - 백희나 『어제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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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짧은 순간에 일어난 이야기

동빙고동, 한 주택가에 마련된 백희나 작가(40)의 작업실. 문을 열자 창가 아래쪽에 장난감 가구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인형들이 보인다. 한쪽 방에는 지난 번에 작업했던 『달 샤베트』 실제 아파트 모형이 서 있다. 좁은 공간에 여기 저기 발을 옮겨놓을 때마다 곳곳에 시선 끄는 것들이 수두룩하다.

“이것들 좀 치우고, 주인공들을 올려두는 게 좋겠죠?”

『어제 저녁』에 등장하는 이웃들이 모였다

책상에 펼쳐져 있던 마루 인형과 그들의 거실을 금세 치우고, 이번 작품 『어제 저녁』의 주인공인 아파트 이웃을 한 줄로 세워두었다. 『어제 저녁』은 ‘어느 겨울 저녁, 짧은 순간에 일어난 이야기’다. 백희나 작가가 2002년, 겨울이 없는 미국 LA에서 일하던 시절, 겨울의 정서가 그리워 시작한 작업이다. 얼룩말이 외출준비를 하고 있는 표지에서부터 사건이 시작된다.

각 페이지가 병풍처럼 한 장으로 이어져 있다. 앞 면에서는 이웃들의 크고 작은 이야기가 이어지고, 뒷 면에서는 누군가의 사소한 친절로 사건이 연쇄적으로 해결된다. 일종의 나비효과다. 아파트라는 공간 속에서 물리적으로는 훨씬 가까워졌지만, 심리적으로는 가장 멀어진 이웃들과의 관계를 흥미롭게 그려냈다.

백희나 작가는 “병풍구조의 제본방식이 이 책의 생명”이라며 웃었다. 이야기 속에 이웃으로 등장하는 각 인물들은, 다음 작품에서 각각의 주인공으로 다시 등장할 예정이다. 『어제 저녁』은 큰 이야기의 인트로인 셈.

“전체적인 호흡이 길어서 아이들이 몰입해서 볼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아이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하는 경우는 드물잖아요. 아무데나 딱 펴고, 막 넘겨보기 때문에 어느 페이지부터 시작해도 이야기가 상관이 없어야 하고, 한 페이지 안에서도 이야기가 어느 정도 완결성을 갖춰야 하거든요.”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줄 경우, “전체 이야기를 이해시키려고 하기 보다는 각 페이지 안에서 인물들이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살펴보는 게 요령”이라고 백희나 작가는 덧붙였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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